(LA맛집) 한밭설렁탕 Han Bat Sul Lung Tang – 엘에이에서 만나는 진짜 설렁탕의 깊은 한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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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LA맛집) 한밭설렁탕 Han Bat Sul Lung Tang – 엘에이에서 만나는 진짜 설렁탕의 깊은 한 모금

운영자 0 25

안녕하세요, K타운 모아의 제니예요 :)
오늘은 하루 종일 찬바람이 불어 몸이 으슬으슬하던 날,
머릿속에 단 하나만 떠오르던 메뉴를 이야기하려고 해요.
바로, ‘국물의 정석’이라 불리는 설렁탕이에요.


엘에이에서 이 맛을 제대로 느끼기란 쉽지 않지만
그런 걱정을 말끔히 지워주는 곳이 하나 있답니다.
40년 가까이 한결같이 국물을 고아온,
그 이름만으로도 든든한 Han Bat Sul Lung Tang(한밭설렁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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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와 분위기

주소: 4163 W 5th St, Los Angeles, CA 90020

코리아타운의 골목 안쪽, 오래된 간판과 스테인리스 문짝이 있는 이 집은
겉모습부터 “진짜 노포”의 기운이 느껴져요.
안으로 들어서면 김이 자욱하게 퍼진 공기 속에서
국밥 냄새와 갓 담근 깍두기 향이 섞여 있어요.
실내는 화려하진 않지만 깨끗하고 정갈해요.
벽에는 연도별 신문 기사와 한국 손님들이 남긴 감사 쪽지가 빼곡히 붙어 있죠.
나무 의자에 앉아 국밥 그릇을 마주하면
마치 서울 을지로나 남대문 어딘가의 허름한 식당에 앉아 있는 듯한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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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메뉴

  • 설렁탕 – 국물이 뽀얗게 맑고, 소뼈 향이 은은하게 밴 정통 스타일.

  • 도가니탕 – 쫀득한 도가니와 진한 국물의 조화가 일품이에요.

  • 소머리국밥 – 부드러운 살코기와 찰진 밥이 국물 속에서 녹아요.

국물은 오랜 시간 고아낸 만큼 깊이가 남다르고,
고기 결이 곱고 잡내가 전혀 없어요.
김치는 직접 담가서 산미가 살아 있고, 깍두기는 아삭아삭 식감이 좋아요.
설렁탕 한 그릇에 김치 한 점 올려 먹으면
‘아, 이게 한국의 맛이지’ 하는 말이 절로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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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서비스

첫 숟가락을 떠서 입에 넣는 순간,
국물이 혀끝에서 부드럽게 퍼지면서 진한 감칠맛이 남아요.
소금간을 살짝 하거나 새우젓 한 스푼을 더하면 국물의 깊이가 더 짙어져요.
고기는 부드럽고 양도 푸짐해서 밥 한 공기가 금방 사라져요.
직원분들은 말수가 적지만 손이 빠르고,
뜨거운 국물 그릇을 내밀며 “뜨거우니까 조심하세요” 하는 한마디가 정겹게 느껴져요.
식사 내내 시끌시끌하지 않아 혼밥도 부담이 없어요.



가격대와 팁

  • 설렁탕 $17 / 도가니탕 $22 내외

  • 현금 결제 선호 (일부 카드 가능)

  • 밑반찬 리필 가능, 국물도 추가로 부어줘요.

  • 오전 11시 전후 방문하면 대기 없이 여유롭게 식사 가능!


총평

Han Bat Sul Lung Tang은 겉보기엔 소박하지만,
한 그릇 안에 한국 사람들의 ‘집밥 그리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국물의 깊이가 다르고, 온기가 다르고, 정성이 다른 곳이에요.
속을 편하게 달래고 싶은 날, 혹은 그냥 누군가와 조용히 따뜻한 식사를 나누고 싶은 날,
이곳의 설렁탕 한 그릇이 당신의 하루를 부드럽게 감싸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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