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타운 모아의 제니예요.
요즘처럼 하루 끝에 뜨끈한 국물이 유독 생각나는 밤,
입안 가득 퍼지는 부드러운 두부 한 술이 그리워지지 않나요?
저도 그런 날이면 자주 찾게 되는 곳이 있어요.
밤늦게 가도, 새벽에 가도 언제나 따뜻하게 맞아주는 곳,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숙한 그 맛과 향이 있는 곳이죠.
오늘은 제가 자주 가는 엘에이 순두부의 성지,
BCD Tofu House를 소개해드릴게요.

위치와 분위기

주소: 3575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90010

코리아타운의 정중앙, Wilshire 거리에 자리한 BCD는 언제 가도 문이 열려 있어요.
밖에서 보면 넓은 유리창 너머로 김이 피어오르고, 안으로 들어서면 특유의 두부 냄새와 따뜻한 조명이 맞아줘요.
실내는 넓고 쾌적하며, 한쪽에는 오픈 주방이 있어 보글보글 찌개 끓는 소리가 끊이질 않아요.
벽에는 한국어 메뉴판이 붙어 있고, 테이블 마다 뚝배기가 지글지글 끓고 있어요.
혼자 와도 어색하지 않고, 가족 끼리 오면 더 든든한 분위기.
이곳은 ‘한국의 동네 밥집’ 그 자체예요.

대표 메뉴

• BCD의 대표 메뉴는 말 그대로 순두부 찌개입니다.

  • 해물순두부찌개 : 홍합, 새우, 오징어가 푸짐하게 들어가 국물이 맑고 시원해요.

  • 김치순두부찌개 : 익은 김치의 산미와 두부의 부드러움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요.

  • 소고기순두부찌개 : 진한 육수와 두부가 어우러져 감칠맛이 좋아요.

  • 불고기 세트 : 달콤한 불고기와 칼칼한 찌개를 함께 즐길 수 있어요.

  반찬 하나하나도 정성스러워요.
  직접 담근 김치, 아삭한 콩나물무침, 감칠맛 나는 멸치볶음까지 작지만 맛의 균형이 잡혀 있어요.
  따뜻한 밥을 뚝배기 국물에 말아 먹는 순간, 그냥 ‘집’의 맛이 납니다.

 

맛과 서비스

BCD의 순두부찌개는 ‘부드러움’ 그 자체예요.
두부는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흔들릴 정도로 섬세하고, 국물은 깊은 감칠맛이 돌아요.
매운 단계는 순한맛–보통–매운맛–아주 매운맛 중 선택할 수 있고,
처음이라면 보통 단계를 추천드려요. 칼칼하면서도 두부의 담백함이 살아요.

직원분들은 항상 바쁘지만 정갈하게 응대해요.
밥이나 반찬이 떨어지면 눈치 빠르게 채워주고, 뜨거운 국물은 항상 새로 올려줍니다.
늦은 밤 찾아가도 서비스가 흐트러지지 않는 점이 BCD의 매력이에요.

가격대와 팁

순두부찌개 $16 ~ $18

세트 메뉴 $22 ~ $25

포장 및 야식 모두 인기 높아요.

새벽 2~3시에도 사람이 많으니 대기 감안 필요!

총평

BCD Tofu House는 엘에이에서 한식의 따뜻함을 가장 꾸준히 지켜온 곳이에요.
국물 한 술마다 한국의 온기가 느껴지고, 언제 가도 ‘집밥’ 그 이상의 위로를 줍니다.
하루의 끝에 든든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날, 이곳 한 그릇 순두부면 충분해요.